[이 시각 세계]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명물 시계탑 '빅벤'이 어제(21일) 마지막 종소리를 끝으로, 앞으로 4년 동안 긴 침묵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15분 간격으로 종을 쳐 '영국의 숨소리'로도 불리는 시계탑 '빅벤'. 지어진 지 무려 158년이나 된 영국을 대표하는 명물 중의 명물입니다.
그렇게 한결같이 시간을 알려줬던 빅벤이, 현지 시간 어제 정오를 알린 뒤 4년간의 긴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시곗바늘까지 떼어내는 말 그대로 '대수술'을 받게 된 건데, 전체 수리 비용도 2천900만 파운드, 약 478억 원이 들 예정입니다.
무게 13.7t에 이르는 시계 구조물을 모두 해체한 뒤 부품 청소와 교체, 재조립까지 하려면 무려 4년이 걸리는 건데, 그래도 새해 첫날 같은 중요한 시점에는 시계 종을 칠 예정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