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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추' 된 상추…폭등한 채솟값에 비상 걸린 밥상 물가

<앵커>

올여름 폭염과 가뭄, 폭우까지 이어지면서 상추와 시금치 같은 채솟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까지 겹쳐서 밥상 물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코너, 부쩍 오른 채소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양옥모/서울 용산구 : 많이 올랐죠. 또 날씨도 이렇고 하니까 아무래도 비싸졌겠죠.]

식당들도 재룟값까지 올라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전원호/한식당 요리사 : 상추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고요. (손님이) 추가로 원하시면 드리긴 하는데, 남기지 않으실 정도로 (드립니다.)]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가격인 생산자물가는 7월 기준으로 전달에 비해 상추는 257%, 시금치는 188%, 오이는 167%나 올랐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소폭 내렸지만, 농산물 물가가 전체적으로 8.4% 뛰어올라 전체 생산자 물가지수는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채소 가격은 이달 들어서도 일부 품목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보다 시금치 값은 83.7%가 올라 킬로그램당 1만 5천 원을 넘어섰고 배추 가격도 포기 당 50% 넘게 뛰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농산물 같은 경우 가계가 반드시 그리고 자주 구매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계가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를 빠르게 끌어 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문에다 채솟값 폭등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걱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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