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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쇼크' 매출 반 토막…'동물복지 달걀' 먹어볼까

<앵커>

이렇게 정부까지 나서서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여전합니다. 전체 달걀 소비는 반 토막 났고, 일부 소비자들은 배 이상 비싸지만 그래도 안전하다는, 이른바 '동물복지' 달걀을 찾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앞. 소비자들이 하나같이 달걀을 요모조모 확인합니다.

[박임수/서울 강서구 : 몇십 년 전부터 이걸 먹어온 것 같아요. 이제 지금 발견되어 그렇지. 지금 사러 나왔는데 조금 찜찜해요.]

살충제 파동 이후 대형마트의 달걀 매출은 이전보다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로부터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달걀을 먹어도 되는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으면서 매출이 사실상 '반 토막' 난 겁니다.

좁은 우리가 아닌 자연에 풀어놓고 키운 닭에서 얻은 동물복지 달걀을 찾는 소비자는 꾸준해 매출이 4%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한 알에 230원 정도인 일반 달걀보다 동물복지 달걀은 배 이상 비싸지만,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겠다는 게 소비자들 반응입니다.

[김정자/서울 강서구 : 조금 돈이 비싸도 또 이것(동물복지 달걀) 찾아보는 거죠.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더 편하니까.]

달걀 수요가 줄어들면서 평균 소매가도 1주일 전보다 150원가량 떨어졌습니다.

달걀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매출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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