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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3천500만 개 행방 묘연…35만 개는 빵·훈제 달걀로

<앵커>

살충제 달걀이 처음 확인된 지 일주일 만에 정부가 문제의 달걀이 어디로 유통됐는지 조사 결과를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3천500만 개의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고, 35만 개는 빵이나 훈제달걀로 이미 유통된 상태였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지난달부터 생산한 달걀은 4천200만 개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식약처가 압류한 건 451만 개, 농가 반품은 243만 개로 대략 700만개만 소재가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3천500만 개는 소비자가 이미 먹었거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달걀로 만든 가공품도 상당 부분 소비됐습니다. 부산에 있는 한 빵 제조업체는 살충제 달걀로 제품을 만들어 뷔페식당에 납품했고, 751kg은 이미 소비됐습니다.

충북 옥천의 한 업체가 만든 훈제달걀 27만 개도 소비자에게 다 팔렸습니다.

[최성락/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빵 및 훈제달걀 등을 제조하여 주로 뷔페식당 또는 마트·소매점 등을 통해 판매된 것이 확인되어 소진되고 남은 제품을 폐기 조치했습니다.]

식약처는 부적합 농장에서 늙은 닭을 도축장에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을 중지했습니다. 학교 급식에 부적합 달걀이 납품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메추리알, 오리알 등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우려가 제기되자 경기도는 메추리, 육계, 토종닭 사육농가의 살충제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영상편집 : 윤선영,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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