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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희망 봤다…'강호' 뉴질랜드 꺾고 3위 달성

아시아컵 남자농구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나라가 3, 4위 결정전에서 강호 뉴질랜드를 누르고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세계랭킹이 10계단이나 높은 뉴질랜드를 맞아 1쿼터 초반 잠시 끌려갔지만, 김종규의 호쾌한 덩크슛과 허웅의 연이은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허재 감독의 아들인 허웅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습니다.

최준용과 김선형, 오세근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우리 팀은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가 4쿼터 중반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종료 1분 전 전준범이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80대 71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허재/농구대표팀 감독 : 우승은 못했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했고 다음에 소집할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수고했어.]

평균 연령 26세로 한층 젊어진 대표팀은 강호 뉴질랜드와 필리핀을 연파하고, 또, 이란과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희망을 봤습니다.

화끈한 공격 농구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대표팀은 오는 11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다시 소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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