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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소 폭발 사고…하청업체 직원 4명 사망

<앵커>

오늘(20일) 오전 경남 창원 STX 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일하던 4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특근 중이던 하청업체 직원이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습된 시신이 탱크 밖으로 실려 나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남 창원의 STX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탱크 안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12미터 깊이 안에서 작업중이던 33살 박모 씨 등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김상신/최초 신고자 : '빵'하는 소리가 났어요. 철판 떨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조금 있으니까 한 20초 정도 있으니까 새까만 연 기가 올라오더라고요.]

탱크 내부에서 도장 작업 중이었습니다.

[공두평 | STX조선해양 총무보안팀장 총 여덟 명의 작업자가 그 주위에 있었는데 네 명은 다른 탱크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네 분은 대피를 하셨고….]

숨진 4명은 모두 휴일 작업에 나선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배는 7만 4천톤급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입니다. 오는 10월 인도를 앞두고 주말특근을 이어가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원청업체의 책임을 정확히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해경도 수사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국과수와 노동부 등은 내일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화면제공 : 창원소방본부·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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