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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검사 달걀' 버젓이 유통…그냥 드시라?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420개 농장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가의 달걀이 안전한지 미심쩍을수 밖에 없는데 정부는 출하 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수 검사를 마친 농가의 1/3에 해당하는 420개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성분 검사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검사해야 할 살충제 성분은 모두 27개였는데, 대부분의 지자체가 시약을 확보하지 못해 많게는 8개, 적게는 2개 항목을 누락해 전수 검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박선준/충북축산위생연구소 안전관리팀장 : (살충제) 검사 실시했을 때 저희가 19종에 대한 표 준시약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19종에 대해서 검사를 추진을 했고….]

하지만 정부는 해당 농장에서 나온 달걀을 그대로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전수검사에서 피프로닐 같은 독성이 높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추가 검사 대상 농장이 어딘지, 어떤 살충제 성분이 검사에서 누락 된 건지 해당 농장의 달걀을 먹어도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해당 농장 중 절반 가까이 검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살충제 성분이 드러난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연령별 달걀 섭취량을 바탕으로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 성분과 용량이 실제로 인체에 얼마나 위해한지 내일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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