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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최악의 폭우·산사태…"사망자 최소 312명"

<앵커>

지금 우리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서아프리카에 있는 나라 시에라리온에서도 큰비 때문에 산사태가 나서 3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센 물살로 쩍 갈라진 도로에 한 차량이 위태롭게 걸려 있습니다. 창문으로 겨우 몸을 빼낸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탈출에 성공합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지난 일요일 밤부터 폭우가 내렸습니다.

수도 프리타운 근처에선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백 가구가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시에라리온 적십자는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3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가 마을 주민이 잠들어 있는 새벽 시간대에 일어났기 때문에 수색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적십자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근처 병원 영안실엔 밀려드는 시신으로 가득하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폭우로 집을 잃은 주민도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피해 지역에 대규모 군 병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을 포함한 서아프리카 일대에서는 우기 때마다 진흙으로 지은 가옥 등이 빗물에 쉽게 무너지면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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