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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노출한 '북극성-3형'…北, 신형 SLBM 발사 가능성?

<앵커>

이렇게 수위 조절에 나선 미국과 달리 북한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번엔 새로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이유, 김태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평양에서 열린 화성-14형 발사 성공 축하 공연입니다.

이때 공개된 사진 중 한 장을 보면, 긴 외투를 입은 김정은 뒤로 '북'과 '3' 자가 새겨진 미사일이 등장합니다.

북한이 개발 중일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이 추정하는 북극성-3형으로 보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인 북극성-1형, 지대지 미사일 북극성-2형에 이어, 북극성-3형 미사일을 수수께끼 내듯 공개한 겁니다.

김정은이 SLBM을 쏘는 신포급 잠수함을 시찰할 때도 같은 외투를 입은 점으로 미뤄, 북극성-3형은 신포급 잠수함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최근 신포 항에서 북극성-3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의 사출 시험이 잦았고, 신포급 잠수함이 1년 만에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이 조만간 신포급 잠수함에서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이순진/합참의장 : (신포 관련 외신 보도를) 유의해서 보고 그런 것과 관련해서 한미간에 긴밀히 정보를 교류하고 있고….]

다만,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숫자 3과 그리드 핀 수납공간 (간격)이 좀 짧아진 것으로 봐서 전체적인 길이가 북극성 계열의 미사일보다 짧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포급 잠수함 탑재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북극성 3형이 북한이 비밀리에 건조하고 있다는 3천 톤급 잠수함용 SLBM이거나, 북극성-2형을 개량한 신형 고체연료 지대지 탄도미사일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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