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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라인 가동…"대북 '단계별 조치' 긴밀히 공조"

<앵커>

청와대도 미국 백악관 안보라인과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단계별 조치'를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단계별 조치가 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 경제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대응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1일) 오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도발 강도에 따라 맞춤 대응할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한·미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해나간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전에 없던 '단계별 조치'라는 용어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청와대는 단계적 조치에 군사적 대응 방안까지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있는 그대로 봐달라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발 강도에 따라 정치, 경제적 제재는 물론 군사적 옵션까지 시행할 수 있다는 경고를 북한에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최근 안보 상황에 대한 종합 보고를 받았지만 공개적인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북·미 간 말 폭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흘째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감만 키울 수 있다며 다음 주쯤 종합적인 안보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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