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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절대평가 확대"…반대 목소리 나오는 이유

<앵커>

현재 중3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의 개편안이 어제(10일) 발표됐습니다. 교육부는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계획을 두 가지로 제시했는데 적어도 두 과목 이상이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정부는 이 안을 놓고 공청회로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최종안을 확정합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에선 절대평가가 영어와 한국사 두 과목입니다.

교육부는 3년 뒤 치를 수능에서 절대평가를 늘린다는 원칙 아래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2과목을 추가하는 방안입니다.

내년 고1 학생부터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제2외국어, 한문을 절대평가합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선택 한 과목은 지금처럼 상대평가로 치릅니다.

이럴 경우 수능 체제의 변화가 적어 혼선이 적다는 장점은 있지만 학생간 변별력을 좌우하는 국어와 수학에 사교육이 집중될 우려가 있습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 학생의 학습부담이 상대적으로 과중하고 상대평가 과목 위주로 학습한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현장의 우려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안은 전 과목 절대평가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과목을 90점이 넘으면 1등급 80점이 넘으면 2등급을 주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인다는 절대평가의 취지는 살릴 수 있지만, 변별력이 줄어들어 학생부 같은 또 다른 전형요소가 강화될 소지가 있습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하던 것을 한 개로 줄이면서 선택한 과목의 시험 난이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재진/대학미래연구소 소장 : 지금까지는 탐구가 두 과목이라서 다른 한 과목이 (난이도 조절을 실패했을 때)그런 효과를 상쇄할 수 있었는데, 이제 한 과목이기 때문에 한 과목 선택에 대한 복불복에 대한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4차례 거친 뒤 이달 말 최종 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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