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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화된 '괌 타격 시나리오'…수위·목표·시점 공개

<앵커>

북미 간의 설전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상황도 하루하루 긴박감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10일) 이른바 괌 포위사격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치까지 공개하고 김정은의 결단만 남았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만의 하나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 미국은 요격은 물론 군사적 대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은 어제 사령관 명의로 이른바 괌 포위사격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예고했습니다.

지난 5월 시험발사했던 화성 1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4발이 일본 시마네현과 히로시마현·고치현 상공을 통과한 뒤,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떨어질 것이라며 비행경로를 자세하게 제시했습니다.

또 사거리가 3356.7km라며 100m 단위까지, 비행시간은 17분 45초로 초 단위까지 적시해 화성-12형 미사일에 대한 기술적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8월 중순까지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 무력 총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보고 드리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은 MD, 즉 미사일 방어 체계를 실전 가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미국 영토인 괌을 향해 도발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초유의 군사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는 21일부터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시작됩니다.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대거 집결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실행에 옮긴다면 한반도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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