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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발표 "北, 도발 중단…안보리 결의 준수하라"

<앵커>

어제(8일) 폐막한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 의장성명이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북한에 대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준수하라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이번 안보포럼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강변했지만 외교적 고립만 재확인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금 전 ARF 의장 성명이 발표됐습니다.

폐막 하루 만에 나온 의장 성명에는 예상대로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는 겁니다.

앞서 아세안 10개국은 북한 대표단이 도착하기 전부터 핵과 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된 처지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남중국해와 테러 등 역내 현안보다 부각된 가운데 아세안 국가들은 북한의 회담 요청을 대부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ARF 연설에서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억제하려면 대륙간 타격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두 차례 미사일 발사로 최종 관문을 넘어섰다"고 강변했습니다.

또, 노동당 외곽기구인 아태평화위 성명을 통해 유엔의 제재 결의에 맞선 추가 도발 가능성, 물리적 행사 등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하러 온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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