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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北, 정말 외교적으로 고립"…ARF 외톨이 신세

<앵커>

북한은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도 제재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돼 있으며 회원국들과 양자 회담도 거의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에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정말로 외교적으로 고립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최우선 현안으로 부각됐다며, 거의 모든 참가국이 북핵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안보리 결의 2371호, 새 결의에 대한 공화국 정부성명 등 통해 강경 입장 천명으로 더욱더 고립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실제 북한이 많은 아세안 국가와 양자 회담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거부해, 필리핀 외교장관이 아세안을 대표해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강 장관은 소개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어제(7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존 북한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방광혁/북한 대표단 대변인 : 우리가 선택한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것을 천명했습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진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확인한 ARF 회의가 폐막함에 따라 이르면 오늘 의장국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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