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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는 한국인…'꿀잠' 파는 수면산업 '꿈틀'

<앵커>

이제 화요일 밖에 안됐는데 몸이 찌뿌듯하다, 언제 주말 되나,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래서 밤에 푹 잘 수 있게 소위 꿀잠을 돕는 수면 관련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OECD 평균보다 잠자는 시간은 더 짧고, 일하는 시간은 더 긴 한국인. 이렇다 보니 휴가 기간 동안 잠을 원 없이 자겠다는 답변이 많이 나옵니다.

[김병호/서울 노원구 : 휴가 가서 밀렸던 잠이나 자고 쉬면서 여행하려고요.]

[김범진/서울 노원구 : 시간이 날 때마다 거의 잠으로 때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꿀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생활용품 판매는 지난해보다 30%나 늘었습니다.

목을 받치는 경추 길이를 직접 측정해 만드는 맞춤형 베개나,

[최수지/침구용품점 직원 : 맞는 침구를 제안해 드리는 거에 대해서 큰 매력을 느끼고 계시고요. 현재는 매장도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측정해 밤에 잘 잘 수 있도록 낮에 쬐어야 하는 햇빛의 양이나 필요한 운동량을 알려주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수면 패턴에 맞춰 실내 에어컨의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기 등 IT 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제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잠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숙면과 관련된 국내 시장은 2조 원대 규모.

질 높은 휴식이 삶의 만족감을 얻는 데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꿀잠' 파는 수면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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