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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 포기하라"…"정계은퇴 하라는 말"

<앵커>

국민의당은 당대표 선거를 놓고 친안철수파와 호남파가 딱 갈렸습니다. 호남 의원들이 안 전 대표에게 출마를 포기하라고 요청했는데, 안 전 대표는 그건 정계를 은퇴하란 말이라면서 거부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오후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이상돈 의원이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당 대표 출마를 만류했습니다.

[황주홍/국민의당 의원 : 우리 모두가 죽는 길 택하지 말고, 당신은 나중에 후일을 도모하고, 당이 재창당 수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야기 했어요.]

안 전 대표는 "출마 포기는 정계 은퇴와 같다"며 강행의 뜻을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 최대한 많은 의원들, 지역위원장들, 당원과 소통하고 설득하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구 당원들과 만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천정배 전 대표는 "정계 은퇴 협박 말고 출마 철회하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탈당 가능성까지 언급했던 동교동계 고문단 10여 명은 오늘 낮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입니다.

1차 투표에서 결정이 안 되면 결선투표는 안 전 대표와 호남 출신 후보 1명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큰데, 호남 당원이 전체의 54%가량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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