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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美 적대시정책 청산없이 핵 협상 없다"

<앵커>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ARF 외교장관 회담에 또 북한 외무상도 참석 중인데, 역시 또 핵과 미사일 협상은 없다고 버텼습니다.

마닐라에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어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존 북한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방광혁/북한 대표단 대변인 :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것을 천명했습니다.]

ARF 환영 만찬에서 리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 장관을 잠시 만났지만 신경전만 펼쳤습니다.

3분 동안 이뤄진 만남에서 강 장관이 우리 측 회담 제안에 호응하라고 촉구하자, 리 외무상은 우리 측 제의에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대북 제안은) 다른 정치 사안을 제쳐놓고 당장 시행해야 할 사안들이기 때문에 적극 고려해서 호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한미일은 어제(7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미일 회담에 이어 한일 외교장관은 어제저녁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 검토 TF를 설치한 사실과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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