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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후 집안 곳곳 퀴퀴…곰팡이와 전쟁 중인 수재민들

<앵커>

장마 때 큰 피해가 발생했던 충북 지역에선 아직도 복구작업이 끝나질 않았습니다. 이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서 2차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 폭우로 인해 침수됐던 주택입니다.

물이 들어찼던 방안 벽지 곳곳에 검은 곰팡이가 피어 있고, 바닥 장판은 금방이라도 썩을 듯 누렇게 변해버렸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주택 내부입니다. 곳곳에 있는 곰팡이 때문에 퀴퀴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정춘옥/청주시 모충동 : 엄청 나요. 밤에 자면 아주 냄새가 나서 내가 이쪽으로 이렇게 돌아눕고 그래요.]

[나기만/청주시 내덕동 : 고통은 말할 수 없지요. 저야 뭐 참으면 그만이지만, 노모 계시는데 빨리 모셔오지도 못하고….]

방 곳곳에 선풍기를 틀고 젖은 바닥과 벽지를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전병진/충북보건환경연구원 공학박사 : 피부자극·호흡곤란·기침 등이 올 수가 있습니다. 단기간에 노출되어도 곰팡이에 면역이 약하신 분들은 차후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가 있거든요.]

보건환경연구원은 곰팡이가 이미 번식한 상태라면 10% 염소 표백제를 솔에 묻혀 닦아내거나 알코올과 물을 4대 1의 비율로 희석한 액체를 뿌려주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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