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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출마 포기' 요청도…국민의당, 당내 갈등 지속

<앵커>

국민의당이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 측과 호남 세력 간 정면 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 포기를 요청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오늘(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하면 2위 득표자와 결선투표를 치르는 방식입니다.

결선투표로 가게 되면정기국회 개원식이 열리는 9월 1일 오전에 당 대표가 선출됩니다.

이럴 경우 안철수 전 대표와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호남 세력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결론이 안 나면, 결선투표는 안 전 대표와 호남 후보 1명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투표권은 당원에게만 주어지는데 호남 당원이 전체의 54% 정도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조배숙, 황주홍, 이상돈 의원 등은 조금전 안 전 대표를 만나 출마 포기를 거듭 요청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상돈 의원은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제 안 전 대표에게는 인지부조화와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밖에 남아있는 게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지역구였던 노원구를 찾은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전당대회에 나가지 말라는 건 정계은퇴를 하라는 것과 같다"며 출마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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