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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바다 달리는 '나이트레이스' 최고 관광상품 떴다

<앵커>

지난 주말, 국내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 최대규모로 손꼽히는 야간 마라톤 대회인 나이트레이스에는 무려 2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특별한 여름밤을 경험했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나이트레이스를 현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들로 넘쳐났던 광안대교가 여름밤 축제 참가자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광안대교 상판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얼굴에 열대야의 더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부모를 따라 나온 걸음이 서툰 어린아이까지.

뛰어도. 걸어도, 모두들 한여름 이색 마라톤이 즐겁기만 합니다.

[박수진·손선희/부산 덕천동 : 오늘 친구랑 같이 왔고요. 나이트레이스 뛰니까 너무 시원하고 재밌고 좋은 거 같아요.]

[여수동/부산 양정동 : 밤에 부산 야경 뛰는 것 평생에 한 번 있을까 한데 오늘 오니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파이팅!]

광안대교 위에서 바라본 야경은 참가자들에게 이른바 인생 샷을 남겨줍니다.

다리 곳곳에서 만나는 버스킹과 댄스공연에 몸은 저절로 들썩입니다.

국내 유일의 야간 브릿지 레이스 인 나이트레이스 인 부산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를 거쳐 해운대 벡스코까지 7km를 달립니다.

레이스가 끝나고 종착지인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 EDM 콘서트.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에 한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는 한방에 사라집니다.

[신문호/부산 동래구 : (일하고 오니까) 피곤해서 스트레스 풀기 위해 왔는데. 와! 정말 좋았어요. 진짜 뭔가 뚫리는 느낌.]

서병수 부산시장도 레이스를 완주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습니다.

[서병수/부산시장 : 매일매일 놀러 오세요. (네.) 오늘 저하고 같이 뛰실 거죠? (네.)]

모두 2만 명에 가까운 참가자들. 2~30대 젊은이들이 97%에 달했고, 절반가량이 나이트레이스 참가를 위해 타지역에서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특히 2~30대 젊은 여성 참가자들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해마다 부산의 밤바다를 달리는 축제 나이트레이스가, 여름 도시 부산의 최고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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