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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죽을 수도 있는데…돌고래들의 '슬픈 놀이'에 눈물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비닐을 지느러미에 걸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쓰레기인지도 모르고 놀잇감으로 착각해 폐비닐과 한참을 즐겁게 노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슬픈 놀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가 최근, 제주 앞바다에서 돌고래들이 지느러미에 비닐봉지를 걸고 헤엄치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혹시 폐비닐에 몸의 일부가 끼인 것 아닐까 싶었지만 사실 돌고래들은 미역이나 감태 등 해조류를 지느러미에 걸고 노는 습성이 있는데요, 아마 돌고래들이 비닐봉지를 놀잇감으로 착각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서는 제주해역에만 발견되는 국제보호종으로, 약 11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플라스틱류의 폐기물이 떠다니는 모습이 보이죠. 

인간이 버린 해양 폐기물들은 바다 동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기가 됩니다. 쓰레기에 잘못 휘감겨 질식하거나, 몸이 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죽은 해양 동물 위장에서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나오는 건 생각보다 흔한 일인데요,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물건인지도 모른 채 너무도 천진하게 노는 돌고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답답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미안해 돌고래야…', '해양에 버리는 쓰레기는 생명을 죽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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