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공관병 사건을 계기로 군뿐만 아니라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 후 첫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관병 갑질 사건을 먼저 꺼냈습니다.
비단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사회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선 해외 공관을 포함해서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부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찰 고위 간부들이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과 개선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관병 갑질 사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에게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며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골프병, 이런 모욕적인 명칭을 들으며 개인 사병 노릇 한다는 자조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가 시행하는 전수조사는 시작일 뿐이라며 일부 문제 인사를 징계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실태 조사와 함께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