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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승세…위기에서 더 빛나는 '화수분 야구'

<앵커>

요즘 프로야구에서는 두산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끊임없이 스타를 배출하는 특유의 '화수분 야구'로 부상 공백을 메우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의 본색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은 지난 6월 25일 공수의 핵심인 양의지와 민병헌이 잇따라 공에 맞고 쓰러지는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주전 포수와 외야수가 모두 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가운데,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4타석 만의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을 보유한 백업 외야수 정진호가 민병헌의 공백을 메웠고, 양의지가 빠진 안방마님 자리는 박세혁이 완벽하게 채웠습니다.

지난달 주장 김재호가 허리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23살 기대주 류지혁이 대신 나와 불방망이 쇼를 펼쳤습니다.

후보들의 활약이 자극제가 되면서 팀 타선 전체가 살아났고, 최근 양의지와 민병헌까지 복귀하면서 지난해 챔피언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두산은 어제(4일) LG와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보우덴의 역투와 류지혁의 대형 홈런을 앞세워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후반기 16경기에서 무려 9할에 가까운 승률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두산은 2위 NC와 격차를 2경기 반으로 좁혔습니다.

[박세혁/두산 포수 : 경기 나가는 게 너무 행복한 거고 너무 감사한 거기 때문에 초심 잃지 말자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산은 오늘 LG전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노리는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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