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염 기승' 온열 질환자 1천 명 넘어…6명 숨져

<앵커>

온열질환 즉 더윗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벌써 1천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6명은 숨졌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에, 모자와 양산을 써 보지만 별 효용이 없습니다.

[김다윤/경기도 군포시 : 오늘 더워서 지금 모자를 안 쓰면 머리가 익을 것 같아요.]

오전 시간인데도 대장간 온도는 35도. 대장장이 얼굴에는 비오듯 땀이 쏟아집니다.

[박경환/춘천시 소양동 : (요즘엔) 온몸이 다 젖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보통 2L짜리 물 두 통 먹어주고, 소금 먹어주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세종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숨졌고, 경기도 가평에서도 포도밭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5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벌써 천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습니다.

[이상원/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장 : 계속 고온환경에 노출되면 열 배출이 되지 않아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지나친 탈수로 몸에 있는 전해질 균형이 깨져서 갑작스러운 쇼크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양식장 넙치 2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어민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식장 관계자 : 수온이 계속 높으면 사료를 제한적으로 줘야 하고 고기들이 계속 약해지고 활력도 없어서 대량 폐사가 나올 수 있는 거죠.]

보건당국은 8월 첫주와 둘째주 사이에 온열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낮 시간 땡볕에서 장시간 야외 작업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석 G1·국주호 JIBS,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