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좌충우돌' 골프 데뷔…스테픈 커리, PGA서 깜짝 등장

<앵커>

NBA 스타 스테픈 커리가 프로골프 PGA 2부 투어에 초청선수로 나서 화제입니다.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농구 천재의 골프 데뷔전. 과연 실력은 어땠을까요?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의 기대 속에 날린 첫 티샷부터 엉뚱하게 날아갔습니다. 공은 언덕에 맞고 튀어 카트 안 컵 홀더 속으로 들어갔고, 커리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습니다.

홀에 넣는 퍼트 실력은 아무래도 농구의 슈팅 실력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홀에서 공을 꺼내다 떨어뜨리자 민망한 듯 살짝 슈팅 자세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첫 버디를 잡은 뒤에는 결정적인 3점 슛을 터뜨렸을 때처럼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7m 거리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고는, 겸손한 쇼맨십을 보여줬습니다.

[캐디가 해냈어요.]

커리는 첫날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2위에 머물렀지만,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스테픈 커리/NBA 골든스테이트 가드 : 첫 홀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순간 팔다리에 감각이 없어진 것 같았어요. 경쟁인 만큼 내일은 더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월드 골프 브리지스톤에서는 진짜 골프 스타들이 뭔가를 보여줬습니다.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는 16m짜리 퍼트를 비롯해 10m가 넘는 장거리 퍼트를 쏙쏙 홀에 넣었고,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드라이버샷을 무려 401m나 날려 올 시즌 PGA 투어 최장타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