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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이고 '성과' 올리고…중소기업 협업 늘려야

<앵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한 우물만 파기도 벅찬 게 현실이죠. 각자의 전문영역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상생을 도모한다면 어떨까요?

'기업 활력' 시리즈,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 관련 휴대용 기기를 만드는 이 제조업체는 기기 개발에만 전념하다 보니 디자인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김준오/골프 IT 기기업체 대표 : 디자인까지 확대하기에는 저희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핵심역량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디자인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선택해 기기 외형과 콘텐츠 표시 방식을 바꿨고, 그 뒤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을 다른 기업에 맡겨, 비용은 절약하고 성과를 낸 사례입니다.

서로 필요한 중소기업끼리 힘을 합치면 이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문제는 만남 자체가 어렵다는 겁니다.

[최지민/디자인기술업체 상무 : 기술과 융합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기업들한테 (저희 업체를) 알리기라는 건 쉽지가 않은 부분이거든요.]

이렇다 보니 지난달 협업이 필요한 중소기업 간 만남을 주선한 자리에는 100여 개의 업체가 몰렸습니다.

[시장에서 팔리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싶으면 저희와 협업하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매칭 사업은 정부 주도로 지난 3월 처음 시작됐는데 아직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최철안/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 개념이 아직 취약해 이들이 활동할 기회도 부족하고, 중소기업을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이라면 대학이나 연구소만 생각하는데요.]

취약한 분야를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중소기업끼리 협업을 하면 상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이런 만남의 기회를 더욱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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