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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쓰레기 매립장' 포화 직전…쓰레기 대란 우려

<앵커>

우도에 렌터카 반입을 금지시켜 교통난을 해결 가닥을 잡았는데, 쓰레기 문제가 더 큰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우도 내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직전이라, 쓰레기 처리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도 8경인 동안경굴이 있는 검멀레 해변입니다. 모래찜질로 유명한 곳이지만 밀려온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바다에도 쓰레기가 떠 다닙니다.

[김정수 / 경기도 부천시 : 계단에 내려가다가 그냥 올라왔습니다.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그냥 다음 코스로 가려고 합니다.]

우도내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직전이다 보니 해안가 쓰레기가 거의 방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우도의 쓰레기 처리 시설입니다. 우도에서 나온 쓰레기는 모두 이곳으로 운반되는데, 이런 쓰레기가 우도에서는 하루에 4에서 5톤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도 쓰레기 매립장은 현재 87%가 사용됐습니다. 내년이면 포화상태가 됩니다.

우도 관광객이 늘면서 쓰레기도 증가해 예상보다 8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지난해부턴 쓰레기 일부를 전문업체에 맡겨 섬 밖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시설을 늘리면 되지만 제주자치도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박근수 / 제주자치도 생활환경과장 :  동복에 환경자원순환센터 매립시설이 준공되면 기존 쓰레기 매립장은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추자도와 우도는 도서지역이라 반입 검토를 해야 합니다.]

문제는 환경자원순환센터의 매립장 시설이 내년 6월부터 사용할 수 있지만 우도 쓰레기 반입을 허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도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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