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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송도 테마파크 조성 본격화…폐기물 처리문제 남아

<앵커>

20년 넘게 표류해온 송도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폐기물 처리문제 등 선결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150m 높이의 팔미도 등대가 설치되고 인천의 대표적 명소를 첨단 IT 기술을 통해 감상하는 '플라잉시어터'가 들어섭니다.

인천항구를 모티브로 설계되는 대규모 물놀이 시설의 워터파크도 선보입니다.

사업시행자인 부영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7천2백억 원을 들여 과거 송도유원지 일대 50만㎡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계획이 지난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백완근/인천시 관광진흥과장 : 쟁점이던 지상 주차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당초 취지에 맞게 녹지면적을 늘렸습니다. 이렇게 토지 이용계획을 명확히 세분화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 착공에 앞서 올해 말까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매듭져야 합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과거 비위생적인 매립지였던 이곳의 폐기물 처리문제를 사업시행자가 해결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개발이익을 염두에 둔 부영그룹이 테마파크와 함께 허가받은 아파트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도록 인천시에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정구/인천녹색연합 정책위원장 : 토양과 지하수 정화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면 테마파크부지가 완공될 즈음에 아파트건설을 해야 되는 이 조건을 인천시에 폐기물처리비용과 딜(거래)을 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폐기물을 다 치운 깨끗한 땅 위에 시민들의 위락시설이 제대로 조성될지는 이제 인천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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