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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분산 불가' 턱없이 부족한 전문병원…해법 없나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전문병원은 대학병원으로 몰리는 환자를 분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그러기에는 전문병원의 수나 병상 수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와 해법을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대학병원에도 없는 고가의 장비로 진료합니다. 환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코골이 환자 : 이비인후과 인증, 전문병원 받았고. 그리고 또 뭐 시설도 좋다 하시고 하니까 (찾았습니다.)]

이 관절 병원은 대학병원급의 연구실을 갖추고 치료법을 개발해 지금까지 18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고용곤/관절전문병원 재도전 : 환자의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에 연구를 (해야 합니다.)]

이런 고급 장비와 양질의 치료 덕분에 같은 질병일 경우 전문병원의 사망률은 일반병원의 절반도 안 됩니다.

하지만 외래 진료비는 일반 병원보다 390원만 더 내면 됩니다.

[이상덕/이비인후과 전문병원 원장 : 수가가 있기는 하지만 저희가 투자한 그 예산이나 인력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들에게는 좋지만, 병원들로서는 투자한 만큼 이득을 내기 어렵다 보니 전문병원은 제도가 도입된 지 5년이 넘도록 110개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 병원으로만 몰리는 환자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내려면 전국 전문병원이 최소 500곳, 병상 수로는 10만 개는 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병원 신청을 늘게 하고 그러면서도 전문 병원이 특정 분야로만 쏠리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해법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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