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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난에 대립각 세운 中…"분풀이 대상 잘못 골라"

<앵커>

미국이 이렇게 나오자 중국도 가만있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이 분풀이 대상을 잘못 골랐다면서 블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중국 반응은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의 책임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과 북한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류제이/유엔주재 중국대사 : (미국과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게끔 해야 할 기본적인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이 아닙니다.]

미국이 연일 중국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데 대한 공식 답변인 셈입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신화통신도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풀이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한 달에 두 차례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건 일종의 북한식 대화요청이지 중국의 책임은 아니라는 겁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건군 90주년 연설에서 군사적으로도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건군 90주년 기념 연설) : 중국 국민은 평화를 사랑하고 먼저 침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침략과 싸워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장수 주중 대사를 불러 당장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장비를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경제 제재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역시 한 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김진원)

▶ 美, 연일 '中 책임론' 거론…'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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