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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일 '中 책임론' 거론…'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

<앵커>

북한 미사일 발사를 놓고 미국 정부가 연일 강한 목소리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하는 방안이 나올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먼저 미국 움직임을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문제는 해결될 것입니다.]

'북한을 잘 다룰 수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연일 중국 책임론을 강조한 연장선에 보면 이 말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이 중국의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중 무역 적자와 중국의 환율 조작 문제를 비롯한 통상 이슈를 내세워 압박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통하지 않으면 합법·불법 가리지 않고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가 있습니다.

연일 '중국 책임론'을 거론하는 것도 이런 제재를 염두에 둔 명분 쌓기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경제적으로 제재하면 미·중 관계의 악화는 물론이고, 중국과 관련된 미국 기업의 피해도 감수해야 합니다.

트럼프 정부가 얼마만큼 대가를 치를 각오가 돼 있는지에 따라 제재의 강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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