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충기 피고인 신문 진행…이재용 내일로 미뤄질 듯

<앵커>

삼성 뇌물 사건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신문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문은 내일(2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의 피고인 신문은 오늘 낮 2시 반쯤부터 시작했습니다.

특검 측은 장 전 차장에게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훈련 지원이나 이른바 말 세탁 과정에 대해 어떤 점을 보고받고, 어떻게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장 전 차장은 대략적인 사실관계는 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보고를 받지 않아 모른다거나 기억이 안 난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실무를 맡았던 이들도 비슷한 취지로 답했습니다.

앞서 피고인 신문을 받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 지원 계획이 처음 논의될 때만 해도 '정유라 단독 지원'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른바 '말 세탁' 역시 최 씨의 반발을 피하기 위한 방안이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첫 피고인 신문을 받은 황성수 전 전무 역시 '최 씨의 배경'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모두 들어준 것일 뿐이라며 "요구를 거스르면 회사에 그보다 더한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장 전 차장 신문이 마무리되면 최지성 전 실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어집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문은 시간이 부족해 내일로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