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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UN 안보리 소집 전망…대북제재 수용 가능성 낮아

<앵커>

이번에는 뉴욕을 연결해서 유엔 안보리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최대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뤄보면 빠르면 다음 주 초에는 유엔 안보리가 열린다고 봐야겠죠?

<기자>

네, 다음 주 월요일 유엔 전체 일정이 조금 전 출입 기자들에게 알려졌지만, 안보리 개최 소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을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ICBM으로 판단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안보리가 소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일(30일)과 모레, 한국과 미국, 일본이 안보리 개최와 관련한 협의를 우선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7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 측에 공동으로 소집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달 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제재 논의가 좀 교착 상태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전이 좀 있을까요?

<기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유엔 차원의 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필요성에 대한 명분을 준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 대북 원유 수출 중단, 해외 노동자 송출 중단과 같은 조치를 당장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미사일도 ICBM급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이 732km를 날아갔으며 비행 궤적을 근거로 중거리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즉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로 대북 제재의 명분을 쥔 미국이 계속해서 제재의 시급성을 주장하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무언가 결론이 나오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유엔 외교가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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