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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미사일 관련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협의"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오늘(29일) 새벽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무력시위는 물론,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도 즉시 미국과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11시 5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오늘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당국 초기 판단으로 이번 미사일을 ICBM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밀 분석 결과에 따라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적십자 회담과 군사회담을 제의한 상황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건 인도적 교류와 긴장 완화 기대를 저버리는 무모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도발 대응 조치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속되는 도발은 우리를 굴복시킬 수 없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의 결의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이에 더해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한미간에 즉시 협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성주 사드 포대에는 발사대 2기만 배치돼 있고 4기는 다른 주한미군 기지에 보관 중인데 당초 우리 정부는 환경영향평가가 끝나야 추가 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북한 미사일이 ICBM급으로 추정돼 안보 상황이 급변한 만큼 즉각 발사대 배치를 완료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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