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발 담그기'입니다.
한여름 청계천에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물에 맨발을 넣고 탁족 즐기는 분들 계실 텐데요, 그런데 청계천에 발을 담그는 행동, 하면 안 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청계천에서는 수영이나 목욕을 하는 게 서울시 규정상 '계도 대상'에 해당하는데 '발 담그기' 역시 유사한 행위로 분류됩니다.
청계천은 '2급수' 기준으로 수질관리가 이뤄지는데, 보통 2급수의 경우 간단한 여과만 거치면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비교적 깨끗한 수질입니다.
하지만 각종 이물질이 묻은 사람의 발이 계속해서 담가진다면 당연히 수질도 나빠지겠죠.
실제로 청계천의 수질은 청계광장에서 약 8km를 지나는 구간에서 점차 나빠지는데, 시민들의 '탁족 피서'가 한몫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게다가 발을 담그는 당사자 역시 안전사고와 건강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몸에 안 보이는 작은 상처에 물속 세균이 침범할 수 있는데, 특히 요즘처럼 예고 없이 비가 쏟아질 때는 빗물에 먼지 등 이물질이 쓸려 유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탁족을 막기 위해 24시간 순환근무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물도, 시민도 모두 위험하다고 하니 최대한 자제하는 게 정답인 듯', '생각해보니 그렇네…시민들의 의식자체가 바뀌어야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