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에 이어 검찰 최고 수뇌부인 고검장과 검사장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검사장을 5자리나 축소하는 등 고강도 인사·조직 쇄신을 꾀했다는 평가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먼저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에는 사법연수원 19기 2명, 20기 3명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서울 고검장에는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대구 고검장에 황철규 부산지검장이 임명됐고, 부산고검장에 박정식 대검 반부패부장, 광주 고검장에는 김호철 현 법무부 법무실장이 보임됐습니다.
신임 법무연수원장에는 김오수 서울북부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검찰의 별'로 불리는 검사장으로는 사법연수원 22기에서 3명, 23기에서 9명이 승진했습니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보직 감축 논의와 관련해 대전과 대구고검 차장을 공석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무부 탈검찰화의 일환으로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검사를 임명하지 않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이 검사장 직급에서 제외된 것까지 감안 하면 5개의 검사장 자리가 줄어든 셈입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정윤회 문건 수사'를 이끌었던 유상범 검사장은 지난달 창원 지검장에서 광주고검 차장으로 발령 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영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춘천지검장으로 발탁돼 역대 2번째 여성 검사장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