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위해 '10주 특훈'…체력왕 된 아이스하키팀의 약속

<앵커>

뒤에 사진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0주간 체력훈련을 마치고 찍은 사진입니다. 한여름 굵은 땀방울로 이렇게 몸짱이 된 태극전사들은 강철 체력을 앞세워 평창 신화를 약속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70일 전에는 버겁기만 하던 100kg의 역기를 이제는 제법 가볍게 들어 올립니다.

남자 대표 선수들의 100kg 벤치 프레스 횟수는 10주 동안 무려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른바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셔틀런 테스트도 두렵지 않을 만큼 심폐 지구력도 키웠습니다.

지옥 훈련으로 이름난 NHL식 여름 훈련은 2년 전부터 도입됐는데, 실제 경기에 쓰는 근육들을 집중 단련해 경기력은 끌어올리고 부상 위험은 한층 줄였습니다.

[진강호/아이스하키 대표팀 트레이너 : 선수들이 금방 지치지 않고 3피리어드 끝까지 힘내서 경기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뒷심을 앞세운 막판 역전극으로 지난 4월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1부리그 진출을 이룬 대표팀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체력을 바탕으로 평창에서 1승, 그 이상을 약속했습니다.

[신상우/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체력 면에서는 저희가 월등하다고 생각하고요. 한번 부딪혀 보고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평창 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주간 구슬땀을 흘리며 평창 신화의 기반을 닦은 대표팀은 오늘(27일)부터 유럽 전지 훈련을 떠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립니다.

"한국 아이스하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