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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이자 부담 줄이자'…최고금리, 내년부터 24%로 인하

<앵커>

정부가 현재 최고 28%에 육박하는 법정 최고금리를 내년부터 24%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돈 빌려 쓸 일이 많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 대부업체의 대출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최고금리도 조금 낮아질 전망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 씨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가 이자 부담에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 모 씨 : (원금이) 삼백인데 총 납입한 금액이 삼백이 아니라 사백삼십만 원 정도 된 것 같아요. 이거는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대부업체에서 빌려준 돈은 지난 4년 새 69%나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높은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법정 최고금리를 내년부터 24%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법정최고금리는 대부업체를 포함한 금융기관의 경우 27.9% 개인 간 금전거래의 경우 25% 입니다.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대부업체 대출 뿐 아니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도 24%를 넘어 이자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최종구/금융위원회 위원장 : 그 이후에 추가적인 인하 문제는 시중 금리 추이라든지 시장 영향을 봐가면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최고금리를 낮추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서민들의 대출기회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중금리의 사잇돌 대출 취급기관과 금액을 늘리는 등 정책금융을 확대해 이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0년 이상 연체된 천만원 이하의 채권 40만 건 이상을 탕감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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