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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해저터널 나흘째 통제…원인 파악 못 해 '답답'

<앵커>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죠? 인천-김포고속도로 북항 터널이 집중호우로 침수되면서 벌써 나흘째 차가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배수펌프는 가동되지 않았는지, 언제 복구되는 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집중 호우로 빗물이 들어와 침수된 인천 북항 터널이 나흘째인 오늘(26일)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도로 운영사인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직원과 살수차를 동원해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사 측은 어제까지 오늘 중으로 통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오늘은 다시 내일 자정까지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천항과 청라 국제신도시 사이를 잇는 북항 터널은 총 길이 5.5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입니다.

바다 밑으로 50m까지 내려가는데, 이곳 지하에 설치된 9천 톤급 배수펌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아 터널 한가운데 200m 길이 구간에 1m 높이로 물이 들어찼습니다.

하지만 도로 관리 주체인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아직 펌프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 : (원인이 좀 나왔나요?) 아니요. 침수 부분이 좀 빠져야지만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사업비 1조 7천억 원이 투입돼 개통 당시 어떤 재난에도 끄떡없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개통 넉 달 만에 100mm 내린 빗물에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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