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검증 의혹' 이용주 검찰 출석 "조작 전혀 몰랐다"

<앵커>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 이용주 의원이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제보 내용이 허위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 제보 전달과 검증 과정에는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50분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의원은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국민을 실망 시킨 점에 사과한다면서 제보조작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주 의원 : 저희들은 국민들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보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또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게 알고 있는 대로 검찰에 말하겠다면서 책임질 일에 대해선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이었습니다.

또 이 의원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서 조작된 제보 자료를 직접 건네받기도 해, 검찰은 이 의원이 당시 이 전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제보 전달과 검증 과정에는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검찰이 이번 주까지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던 만큼 오늘 이용주 의원 소환으로 검찰의 '제보조작'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이 의원이 '권양숙 여사 친척도 취업 특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