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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바다 수영하다 조난 당하면 어떻게?…전문가들의 조언

<앵커>

휴가철에 바다 수영을 하다가 조난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경이 초등학생들한테 생존수영법을 알려주는 교실을 열었는데, 어른들도 알아둬야 될 것 같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보고 물에서 뒤로 누운 초등학생들. 몸은 조금 가라앉지만 얼굴은 물 위로 떠올라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생존수영의 기본자세입니다.

[황호동/통영해경 생존수영 교관 : (물에 빠지면) 체력이 저하돼 익사할 수 있는데, 생존수영을 알면 빠지더라도 자기 스스로 물에 떠서 도움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해경의 생존수영 교실은 주로 바다에서 조난당하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동해에서 생존수영을 하며 바다에 떠 있던 한 초등학생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생존수영은 일반적인 수영이 아니라 물에 오래 떠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체온을 유지하면서 몸을 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학생들은 물과 친해지기 위해 처음에는 구명조끼를 입지만 나중에는 조끼를 벗고 교육을 받게 됩니다.

물을 두려워하던 학생도 1시간여 만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장준우/진남초등학교 4학년 : 선생님 말대로 하니까 뜨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방금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아요.]

바다에서는 페트병의 부력만으로도 오랫동안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학생일수록 더 빠르게 배웁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생존수영 교육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파도가 있는 바다에서 직접 교육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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