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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에 석유 끊고 노동자도 받지 말라"…주저하는 中·러

<앵커>

미국은 우선 유엔을 통해서 북한에 더 강력한 제재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석유를 끊고 노동자도 받지 말라고 설득 중인데, 두 나라는 아직 주저하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초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3주째, 일찌감치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초안을 중국에 넘긴 미국이 빠르지는 않지만,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중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기는 하지만 얼마만큼 나갔는지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협조를 얼마만큼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을 ICBM급이 아닌 중거리 미사일로 규정한 입장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제재안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와 얼마나 잘 협조할 지가 매우 중요한 시험대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원유공급 중단, 노동자 해외 송출 금지 같은 고강도 제재에 중국과 러시아가 선뜻 동의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무릅쓰고 새 제재안을 안보리 표결에 부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새 제재안이 도출되지 못한다면 이를 명분으로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강경한 독자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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