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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간 도의원 2명, 성난 민심에 귀국…"죄송합니다"

<앵커>

지역에 어마어마한 비 피해가 났는데도 연수를 간다면서 유럽 관광지로 갔던 충북도 의회 의원 4명 중의 2명이 어제(20일) 귀국했습니다. 사과를 했는데,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조기 귀국한 충북도의원은 박봉순 의원과 최병윤 의원 등 2명입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당 차원의 중징계가 예고되자 사흘 만에 되돌아온 것입니다.

[박봉순/충북도의원 (자유한국당) :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봉사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자회견에서도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해외 연수를 갈지 말지 고민이 있었지만, 다수의 의견을 따라 출국했다며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최병윤 / 충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 사려 깊지 못한 행동 사죄드리며 앞으로 도민들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분골쇄신하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외유에 오른 김학철 의원이 국민을 쥐떼에 빗댄 발언이 알려지면서 민심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한국당 당무 감사위원회는 소속 도의원 3명에 대해 제명 권고를 의결했고, 민주당도 징계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망신을 산 수해 속 도의원 외유는 의원 개인의 실언까지 겹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사는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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