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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살해 혐의' OJ 심슨, 강도 혐의에도 가석방 결정

<앵커>

20년 전쯤에 미국에서 전 부인과 애인을 살해했다고 해서 유명했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기억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강도와 납치까지 일삼다가 감옥 생활 중인데, 또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을 총으로 위협해 물건을 빼앗은 혐의로 3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OJ 심슨이 가석방 결정을 얻어냈습니다.

[심슨 씨, 가능한 시기 가석방을 허가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슨은 오는 10월 1일 자유의 몸이 됩니다.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가석방 결정을 위한 공청회를 생중계로 전한 가운데 심슨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O.J. 심슨 : 범죄를 저지를 의도는 없었지만, 결과가 그렇게 돼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올해 일흔 살의 심슨은 1970년대 최고의 미식축구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은퇴 이후 1994년 전처와 그의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거물 변호사들을 대거 고용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처 측이 제기한 민사재판에서는 졌습니다.

심슨에게는 돈을 이용해 죄를 없앴다는 비판과 함께 인종차별의 희생자라는 엇갈린 여론이 따라 다닙니다.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O.J. 심슨 사건은 미국 범죄사에서 대표적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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