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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서 일하다가 사망…"두통 오면 작업 중단하세요"

<앵커>

어제(20일) 무더위 속에서 일을 하다가 숨진 경우가 잇따라서 나왔습니다. 아주 무더운 8월보다 오히려 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매년 숨지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 기억하시고, 오늘도 굉장히 조심하셔야 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순창군 쌍치면의 한 야산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동료와 풀을 베던 일용직 노동자 54살 김 모 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김 씨가 쓰러졌을 때 기온은 30.1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오후 4시쯤 밭일하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밭일에 나섰다 쓰러졌는데,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체온이 40도를 넘은 상태였습니다.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모두 58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50대 이상이며 이 중 70대 이상이 29명이나 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있는 날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고 어지러움, 두통 등 초기증상을 보이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환자 발생 시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시원한 물수건 등으로 체온을 내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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