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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정 압박 있었지만…美, 9년째 테러지원국서 北 제외

<앵커>

미국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정해서 강하게 제재를 하는데, 북한이 9년 연속 이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올들어 다시 지정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오다가 일단 명단에는 올리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공개한 2016 테러국가 보고서입니다.

기존 테러지원국이던 이란과 수단, 시리아 등 세 나라만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됐고 북한은 없습니다.

지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북한이 9년 연속 빠진 겁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던 지난 4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심사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공개적으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테러지원국가로 다시 지정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일단 보고서에서는 빠졌습니다.

해마다 미국은 미국 벌률에 따라 국제테러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하는 나라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합니다.

테러지원국이 되면 미국과의 무역은 물론 국제금융거래에서도 불이익을 받습니다.

북한이 이미 국제사회로부터 다양한 제재를 받고 있어 테러지원국 재지정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지만 상징적 효과는 작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시기를 재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마카오 김정남 암살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드러난 만큼 내년 보고서에는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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