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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경기 중 '바디서브' 외친 남성, 졸지에 대리 출전?

[오!클릭] 경기 중 '바디서브' 외친 남성, 졸지에 대리 출전?
생각대로 일이 잘 안 풀릴 때, 막상 도와주지는 않으면서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만큼 얄미운 사람도 없죠.

'그럼 당신이 직접 해보시든가'라는 말이 턱 끝까지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 스포츠 경기에서 벌어졌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대리 출전'입니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인비테이셔널 매치에서 독특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벨기에 테니스 영웅'으로 불리는 킴 클리스터스가 경기 도중, 한 남성 관중이 '바디서브'를 크게 외칩니다.

가슴팍이나 안면 부위로 서브를 넣으라는 뜻인데요, 관중의 주문을 받은 킴은 '그럼 당신이 내 서브를 받아보라'며 남성 관중을 코트 위로 불러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윔블던에선 흰색의 상·하의를 입어야만 코트 위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성 복식 경기였기 때문에 남성용 의상은 준비되지 않았던 거죠.

킴은 자신의 여벌 운동복을 빌려줬고, 치마를 입은 채 킴의 상대 팀에 합류한 남성은 클리스터스 선수의 서브를 능숙하게 받아치며 나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비테이셔널 매치는 전 윔블던 챔피언들이 참가해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친선 경기이기 때문에 이런 해프닝이 가능했다는데요, 남성은 이후 전설의 선수들과 흥이 넘치는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다른 것보다 테니스복의 탄력성에 놀랐다', '선수도 팬도 유쾌해 보여서 보기 좋네요ㅎㅎ'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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