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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 반대" 노조·주민 반발…한수원 이사회 무산

<앵커>

원자력 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부에 방침대로 신고리 5, 6호기에 공사를 중단하려고 했는데, 노조와 주민들이 막아서 무산됐습니다. 주민들 보상금이나 일자리 같은 이익이 걸려있는 문제라서 반발이 쉽게 줄어들 것 같지 않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입니다. 이사회 회의 시작 전 본관에 들어가려는 한수원 사장을 노조원들이 가로막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비상임이사들도 승강이 끝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비상임 이사 일행은 한 차례 더 본관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의 일시 중단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정문 앞에서는 원전 지역 주민 3백여 명이 공사 중단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손복락/원전특위 위원장 : (지역) 상생자금이라든지 에너지 융합산단 자체가 전부 없어지게 되면 그야말로 원전 주변지역이 폐허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한수원 이사회는 한수원 직원인 상임이사 6명과 교수와 전문가 등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과반수가 찬성해야 안건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한수원은 이사회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를 다시 소집하려면 최소 24시간 전에 이사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한수원 노조는 앞으로도 이사회 개최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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