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하원서 '트럼프 탄핵안' 첫 발의…"사법방해"

<앵커>

미국에서는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반년 만에, 결국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처음 발의됐습니다. 야당 의원 두 명이 돌발적으로 내기는 했지만, 여론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뜻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출신 민주당 셔먼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반년 만에 첫 탄핵안입니다.

셔먼 의원은 탄핵안에서 러시아 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하던 코미 전 FBI 국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한 것은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출신인 셔먼 의원은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진 뒤 줄기차게 탄핵을 요구해왔습니다.

[셔먼/美 민주당 하원의원 (지난달 7일) : 최근의 사건들은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탄핵안 발의에는 민주당 그린 의원 한 명만 동참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기상조라며 탄핵안 발의에 반대했습니다.

셔먼도 당 지도부 동의 없이는 표결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탄핵안이 힘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하지만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새로 불거지는 등 러시아 스캔들이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탄핵 정국을 앞당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