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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드 요격 시험 "100% 명중"…훈련 영상 자세히 공개

<앵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지 일주일 만에 미국이 사드 요격 시험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훈련 영상을 자세히 공개하면서 100% 명중률을 강조했습니다. 예정된 훈련이라고 설명했지만 대북 군사 압박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와이 북쪽 태평양 상공에서 미 공군의 C-17 전략 수송기가 IRBM,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합니다.

5천km 떨어진 알래스카주 코디악 기지의 사드 포대가 즉각 이를 탐지하고 요격에 나섭니다.

요격 미사일은 날아오는 모의 공격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명중, 격추했습니다.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은 공격 미사일의 발사 시간을 사드 포대에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시험했다는 겁니다.

또 지금까지 14차례의 사드 요격 시험을 모두 성공해 100%의 명중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요격 시험이 수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훈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주일 전 북한의 ICBM 발사와 무관하다는 것이지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영상까지 공개한 건 분명 대북 무력시위의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또, 이번 요격 시험을 발표하면서 사드는 자체 폭발력 없이 직접 타격하는 힘으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드는 공격능력이 없는 방어용 미사일이란 뜻인데,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을 의식한 설명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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